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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News
제 목 구영배 G마켓 사장...
날 짜 12-18 11:37 작성자 운영자 조회수 3531
"진입장벽 없는 안전한 장터
오픈마켓 주요 모델로 성장"

글로벌 기업 성장 위해 나스닥부터 등록
내년 일본법인 설립 이어 미국시장 공략
해외업체 견줄 새 모바일 아이템 개발 중


대담=서낙영 디자털산업부장

"옥션 만이 e-마켓플레이스를 내세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시절, `오픈마켓'이라는 기치를 걸고 사업을 시작했고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앞으로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에 일본에 직접 진출하고 미국에서는 관련업체의 인수(M&A)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 입니다."

G마켓 구영배 사장은 1999년 인터파크의 이기형 사장과 연을 맺고 인터넷 비즈니스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1년 새롭게 출범한 인터파크 G마켓의 대표를 맡게 되면서 G마켓의 신화를 일구어냈다.

하지만 이제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세계 속의 G마켓'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이러한 생각으로 지난 6월 말 나스닥에 상장하며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세계 공략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G마켓 구영배 사장을 만나 오픈마켓에 관한 생각과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G마켓은 오픈마켓 시장에서 확고한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같은 성공이 오픈마켓 시장 경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우선 오픈마켓에 대한 전망과 철학에 대해 설명해 주시면.

"e-커머스가 다양한 모델로 존재하고 있다. 아마존과 같은 쇼핑몰이 존재한다면 오픈마켓은 또 다른 형태의 유통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오픈마켓은 특히 기업들에게 중요한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 일반 기업이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생산하고 유통하고 마케팅을 전개하는 데 이 때 오픈마켓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점을 이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시켰다. 동대문 의류상가가 인터넷으로 진출하고 싶지만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들이 높은 진입 장벽 없이 쉽게 들어와 제품을 팔 수 있는 장터를 열어주었다.

이같은 의류 분야가 G마켓을 성공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매자의 연락처를 공개함으로써 구매자와 판매자 간 빠른 의사소통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당시에는 판매자의 연락처가 공개될까봐 판매자를 숨기는 분위기였는데 이같은 결정은 혁신적인 것이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동대문 시장을 기반으로 한 업체들도 오픈마켓을 기반으로 빠르게 기업화될 수 있었다. 그 중심에 오픈마켓이 있었으며 앞으로도 오픈마켓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인터파크 구스닥'에서 `G마켓'으로 변신하면서 성공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고비도 많았을 것 같은 데 어떠했나.

"1999년 인터파크 사내 벤처로 구스닥이 출범했다. 당시 코스닥 붐이었는데 증권 시장에 착안해 `중개 역할을 해주는 증권 시장처럼 상품도 거래해보자'라는 아이디어로 출발했다.

이후 미국 법인에서 일하면서 시장 조사를 했었고 컨설팅업체와 벤처캐피털을 만나 투자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모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회가 있다는 확신은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사업이 잘 안 됐다. 2003년 투자를 받으려고 해도 받을 방법이 없었고 손실은 나고 절박한 위기 상황이었다.

특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람에 대한 부분이었다. 직원들이 처음에는 비전을 보고 의기투합해 열심히 일에 몰두했지만 2003년이 되니 비전도 안 보여 괴로워했다. 바닥만 드러나는 시기였다.

이때 결단을 단행했다. 목표를 단순화했다. `이번 달은 몇 건 얼마를 목표로 하자 이를 달성하면 보너스를 주겠다' 직원들에게 이같이 얘기했고 목표를 달성하면 매달 목표를 올려 잡으면서 버텼다. 이러한 방법이 계속 됐을 때 어느 정도 규모까지 성장할 수 있었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

-G마켓은 코스닥이 아닌 나스닥 행을 선택했다. 나스닥 상장의 이유와 의미는.

"시장은 글로벌로 통합되는 데 한국 시장은 하나의 로컬 채널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회사가 더욱 번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 일본에서도 G마켓을 만들고 미국에서도 G마켓을 만들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

해외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브랜드가 제대로 구축되어야 하는데 브랜드 구축의 가장 빠른 방법이 나스닥 등록이라고 생각했다. 미국의 경우, 나스닥 등록기업이라면 고객 입장에서도 신뢰할 수 있고 기업의 내용을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G마켓은 이미 이베이라는 글로벌 업체가 있기 때문에 미국 투자자들을 이해시키기가 더 쉬웠다.

또한 우리는 향후 해외 다른 업체를 인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인수되는 기업이 우리 회사에 대해 알아야 하고 제대로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나스닥 등록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글로벌 기업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미국 시장 진출 계획과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내년 중반기 안으로 우선 독자적으로 일본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할 수도 있지만 일본은 중요한 시장인 만큼 우선은 독자적으로 시작하려 한다. 일본 진출 준비를 현재 진행하고 있으며 작업이 끝나는 데로 일본 시장으로 나갈 것이다.

특히 우리가 패션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패션 쪽으로 공략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미국 시장은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고객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비즈니스 기반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면 작은 규모라도 인수할 생각이다. 내년 미국 업체 인수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G마켓 거래액은 올해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수익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시장이 수익에 대한 부분에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G마켓이 낮은 수수료 정책 때문에 성공했다고들 말을 하는 데 당시 온켓이 더 낮은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었다. 또 영업이익을 살펴보자면 우리 회사는 3분기에 40억원이 넘었는데 옥션은 60억원이 넘었다. 하지만 옥션은 영업이익이 많다가 오히려 줄고 있으며 우리는 오히려 영업이익이 적다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본다면 4분기에 어디가 더 많을지 두고봐야 한다.

옥션이 우리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은 개인들이 물품 등록 수수료를 내고 있기 때문인데 G마켓은 개인 등록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

주변에서 수수료를 높이라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e커머스의 `인프라 스트럭쳐 프로바이더'를 지향하기 때문에 규모를 키우면서 승부해야지 수수료를 비싸게 책정하는 것은 사업 방향과 맞지 않다.

오히려 2005년 초까지는 거래 수수료만 가지고 수익을 냈는데 2005년 4분기부터는 배너광고를 포함해 수수료 외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나스닥 시장에서는 우리의 수익 성장성에 대해 높게 평가를 해주고 있다. 현재 한 주당 가치에서 보면 구글보다 높다. 3분기를 기준으로 수익 대비 주가를 보면 인터넷 기업 중 톱 3에 속할 정도이다. 이는 내년도 수익성을 보고 이베이나 구글과 비슷하게 평가를 해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우리 투자자들은 90% 이상이 전문 투자자들로 구성됐다는 것을 볼 때 나스닥 시장에서 향후 성장성에 대해 좋게 평가받고 있다."

-홈쇼핑업체들을 비롯해 옥션 등 전자상거래업체들이 M(모바일)-커머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G마켓도 M-커머스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 있는가.

"단지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모바일로 채널만 옮겨 가지고서는 폭발적으로 시장이 커가지 못 할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모바일에 맞는 모델이 개발되어야 하며 나름대로 이러한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M-커머스 서비스가 오프라인과 상품에 대한 가격을 비교하는 모바일 가격 비교 사이트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모델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나름의 새로운 모바일 아이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여러 번 밝혔다.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또 G마켓이 추구하는 비전은.

"우선 글로벌 기업이라면 시가총액(마켓 캡)으로 십억 달러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세계 시장에서 메이저 시장으로 볼 수 있는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가 얻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 비즈니스에서 얻어져야 한다.

미국에서 각광받는 기업들이 우리나라의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회사와 비교해 그리 뛰어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장의 마켓 캡이 다르다.

G마켓의 비전은 `글로벌 e-커머스 인프라스트럭쳐 프로바이더'이다. 글로벌 시장에 접근하지 않으면 제한된 플랫폼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출처- 디지털타임스
 ( IP : 121.128.32.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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